9월에 쓰는 8월 파이콘 2018 후기.

돌아온 8월, 파이콘 다녀와야지!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8월의 파이콘, 지난번 참여때보다는 많은 시간을 내서 서울에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알차게 즐기고 돌아왔다. 8월 18일, 평소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시간에 눈을 뜨고 집을 나와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역에는 9시 30분에 무사히 도착했고, 오프닝은 이미 시작되었고 파이콘도 식후경이라고 을지면옥 냉면을 먹기 위해서 을지로3가로 향했다. 그곳에서 부산에서 올라온 형들과 맛있는 냉면과 소고기 수육으로 배를 채웠다.

기분 좋게 첫끼를 해결하고 이제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코엑스로 향했다. 아참 파이콘 행사장에 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면 2016년도, 2017년도, 그리고 올 해에도 코엑스의 북문쪽에서 열렸는데, 2016년도 첫 날엔 행사장을 찾아가기 수월하진 않았는데, 길을 알고난 후 접근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파이콘 운영진분들의 탁월한 입지선정에 좋아요! x100). 왜냐하면 9호선을 이용해서 봉은사역의 게이트를 통과하고 코엑스 방향(아마도 7번 출구..)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나와 쭉 걷다보면 코엑스 지하 쇼핑몰 출입문이 나온다. 이 출입구문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스타벅스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오른편으로 1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나온다. 그러면 그 곳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행사장에 도착한다!

1층에 도착해서 파이콘 티켓 구매 내역을 확인받고 명찰과 에코백으로 교환 받고 행사장쪽으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과 플로어를 가득 채운 스폰서 부스를 보니 파이콘에 온게 실감이 되었다. 가장 가까운 Jetbrains부터 안쪽의 아산나눔재단까지 많은 부스가 있었고, 엄청난 경품들과 코딩 배틀 등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어보였다!

업로드될 영상과 슬라이드를 믿고, 듣는다.

파이콘은 동시간대에 최대 4개의 발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세부 일정이 나오면 시간표를 만들어 둬야한다. 하지만 이번엔 무슨 생각이었는지, 시간표를 인터넷으로 쉽게 접근가능한 공간에 올려놓지 않는 실수를 했다. 그래서 냉면을 먹으면서 형들과 이번 파이콘 시간표 공유가 제때 되지 않아서 냉면먹고 행사장 가는길에 다시 시간표를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만들고있었다.

올 해의 파이콘에서 내가 들을 세션은 녹화금지(슬라이드 제공X), 게임, 초급주제(발표 소개 기준), 관심주제 순으로 우선순위를 주어서 정했다. 그래서 나온 시간표는 아래 표와 같았다.

시간 제목
1일차  
18일 13:00 생활탐사: 파이썬으로 일상 도움 되는 뉴스 만들기
18일 13:40 진실은 언제나 하나! : Python으로 만나보는 Digital Forensic
18일 14:40 딥러닝을 이용한 로그 기반의 게임 AI 개발
18일 15:50 Deep Dive into Coroutine
2일차  
19일 10:00 Deep인공지능 슈퍼마리오의 거의 모든것
19일 11:00 온라인 뉴스 댓글은 정말 사람들의 목소리일까?
19일 13:10 신과 함께 파이썬과 함께
19일 14:20 체육시간
19일 14:50 3D 그래픽, 그 안에서의 Python
19일 15:40 Python으로 나만의 IOT 구축하기

첫째 날은 계획대로 다 잘 들었지만 둘째 날은 아침에 늦잠과 브런치를 생각하지 않았고 마침 코엑스에서 건프라 엑스포를 하고있어서 구경하느라 둘째 날엔 느긋하게 세션을 들었다. 파이콘을 다녀온지 2주 지난 시점에서 글을 쓰려니, 세션 내용들이 슬라이드 참고 없이는 그 때의 기분이 술술 글로 써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 하나를 꼽아보자면 18일 14시40분에 진행되었던 김선태 님의 딥러닝을 이용한 로그 기반의 게임 AI 개발에서 게임 개발을 하시면서 어떤 요구사항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을 해주시는데 게임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었는데 김선태님의 발표를 듣고 있으면 일하는 모습이 연상되어서 발표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었다.

함께하면 즐거운 파이콘, See you next year!

올 해의 파이콘은 참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었고 스폰서 회사들이 많아져서 파이콘에서 즐길거리가 많아진 점,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는 형들이 있어서 1박 2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년엔 파이콘과 함께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기대된다!! 그 중 하나는 우래옥 냉면 먹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Written on September 1, 2018